1. 고객 강아지 이름까지 기억한다
편의점도 이젠 유동인구만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단골고객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 단골고객의 이름은 물론 그 사람의 특성을 기억하고 친근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 고객이 애완견을 좋아하면 개 이름까지 기억해주어라. 그 고객은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
2. 돈보다 손님을 좋아한다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라. 유흥상권인 경우 무료로 잔돈을 교환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또 주택가라면 지역주민들과 ‘수다’를 떨어라. 손님이 손님과 돈을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가 통하는 곳이 편의점이다.
3. 인건비를 아끼지 않는다
어떤 사업이든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인건비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점주가 장시간 매장에 얽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점주는 물론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충분한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점주는 남는 시간을 타 매장 벤치마킹이나 본사 직원들과의 문제해결에 쏟는 편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리하다.
4. 개점 후 3~6개월은 견뎌내라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이 오르지 않는 시기다. 겨울철은 조금 더 길다. 편의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러한 조정기를 감당 못해 폐점하는 사례가 많다. 이 시기는 특히 본사의 기본 매뉴얼 실천에 힘을 쏟는 편이 좋다.
5. 절세! 보험은 사업보장 마지노선
고용보험, 산재보험, 세금문제 등은 세무사 등 전문가와 협의하면 절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경우 가족경영체제로 신고하면 보혐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산재보험에 가입하면 아르바이트 직원의 사고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험은 사업을 보장해주는 마지노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6. 충분히 휴식하고 일한다
하루 종일 매장에 있는 것만으로는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심신이 지친다면 일을 지속하는 데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일정시간 규칙적인 근무 패턴이 오히려 업무 향상을 가져온다.
7. 본사와 동고동락한다
편의점 과열경쟁 등으로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간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본사는 편의점 전문가 집단이다. 이 점을 적극 활용하고 본사의 원칙에 충실히 따르는 편이 좋다. 그리고 나서 부당한 경우나 융통성 부분에 대해 본사에 요구하고 따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멀어지면 경쟁력을 잃고 만다.
8. 아르바이트 직원은 보배다
아르바이트 직원은 게으르고 불성실하고 부정직하기 때문에 항상 감시하고, 지시해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천만. 또 정해진 시급만 제대로 주면 된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점주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믿고 격려하면서 정을 나누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9. 매일 판매일기를 쓴다
편의점 본사가 나의 모든 것을 관리해줄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내 매장은 내가 관리하는 것이다. 매일 일기를 쓰듯이 판매에 대한 모든 자료를 기록으로 남기면 요긴하게 쓰인다. 매출이 저조한 기간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기본 자료가 된다.
10. 불쏘시개까지 갖춰라
마진이 없거나 거의 찾지 않는 제품이라도 구비하는 것이 좋다. 다른 매장에 없지만 이 매장에 오면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줘라. 물건이 없어 손님이 발길을 돌리면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11. 마진이 적은 서비스를 팔아라
편의점이 물건만 판다는 생각은 옛말이다. 현금지급기, 담배, 관급봉투, 공중전화, 팩스, 택배, 휴대전화 충전기, 수표조회 서비스 등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마진이 작고 관리가 불편해도 집객효과 면에서는 이보다 더 훌륭한 수단은 없다.
12. 앞만 보지 말고 곁눈질도 해라
아무리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곳이라도 사람은 있다. 꾸준히 상권을 분석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특화된 제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산 입구의 편의점은 스타킹보다 김밥이 잘 팔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 지역 특징에 맞는 상품구색 갖추기는 바로 점주의 몫이다.
13. 잠 잘 때도 유니폼을 입는다
편의점 홍보는 본사만 하는 일이 아니다. 깨끗한 유니폼도 홍보수단이다. 또 개인적으로 판촉물도 만들고, 무료 시음회도 열어 손님들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14. 패스트푸드가 패스트머니를 낳는다
편의점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맛도 많이 향상됐다. 아침과 저녁 때 패스트푸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제품의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진열대가 낡았으면 손이 가지 않는다. 항상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스트푸드는 2차 구매율을 높이는 효도상품이 될 수 있다.
15. 빨대를 우습게 보지 말라
포장용 비닐봉투, 요구르트 스푼, 빨대, 나무젖가락, 걸레, A4 복사용지, 행주 등 사소한 소모품이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낭패보기 일쑤다. 이 사소한 소모품이 없어 제품을 팔지 못한다면 그보다 심한 손해는 없다.
16. 고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편의점의 인상은 밝고 깨끗하고 신선하다. 밝은 매장, 깨끗한 유니폼, 향긋한 원두커피 향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매장, 경쾌한 음악 등 오감을 자극하는 방법을 강구하면 매출에 효과가 있다. 소비자는 편의점으로 들어 설 때 오감으로 분위기를 느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7. 돌발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다
부도수표, 미성년자의 주류·담배 판매요구, 외상이나 사기사건, 취객, 무전 취식자, 좀도둑, 고객의 상품 파손, 고객의 환불(반품)요구 등 돌발상황에 대한 뚜렷한 원칙과 융통성을 정해놓고 대처해야 한다. 돌발상황이 큰 사건으로 발전하면 편의점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된다. 본사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적절한 대안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상책이다.
18. 개점 후 1주일이 1년을 좌우한다
개점후 1주일의 인식이 그 편의점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 시기는 모든 것이 미숙한 상태로 손님을 맞이하는 불안정한 시기지만, 그럴 때일수록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야 손님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본사의 가맹점 교육기간을 충실히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실습시간에 접객요령, 발주요령, 각종 기기 사용요령 등을 충분히 익혀두면 개점시 허둥지둥 하는 일은 없다.
(내용 출처 : http://www.perzoom.co.kr)
이 글 작성은 2005년에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여기에 옮겨본다.
편의점 점주님들은 모두 편의점 경영에 성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