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부터 얘기하겠다. 트렌드 읽기에는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과제 해결형 트렌드 읽기와 일상 트렌드 읽기
과제 해결형 트렌드 읽기는
한마디로 목적의식이 분명한 트렌드 읽기다. 어떤 문제/과제/사업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트렌드 읽기다. 비교적 단기간에 진행되며 기획서 작성, 상품 기획, 새로운 사업 구상 등 명확한 과제가 정의된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트렌드 읽기가 아니라 특정 시장이나 서비스 분야, 특정 타깃과 관련된 트렌드 읽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과제 해결형 트렌드 읽기는 해당 사업의 타깃 고객들이 자주 찾는 곳을 방문하거나 타깃 고객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살피는 시장 조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일상 트렌드 읽기는
길거리를 오가며, 친구들과의 소소한 만남 속에서, 전시회나 서점을 찾으며, 매일의 뉴스 기사를 읽으며, 평범한 일들 속에서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트렌드 읽기 법이다.
일종의 예리한 ‘촉’을 기르기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트렌드 포착을 잘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일상 트렌드 읽기가 습관처럼 몸에 밴 사람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레이더에 포착된 현상을 사업화으로 연결하기 위해 한 뎁스 들어간 과제 해결형 트렌드 읽기에도 능숙한 사람이다.
즉, 일상 트렌드 읽기가 바탕이 된 상황에서 가설을 수립하고, 수립된 가설을 과제 해결형 트렌드 읽기로 확인해나가는 것이 사업화의 기본 논리다.
이때 일상 트렌드 읽기가 충실하지 않으면 당연히 과제 해결형 트렌드 읽기도 삐걱거릴 수밖에 없고, 가설 수립부터 엉뚱한 돌다리를 두드리게 된다.

이 책은 일상 트렌드 읽기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속속들이 뜯어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다시 기본을 점검해보면 좋겠다.
트렌드 읽기를 위해 오늘 당장, 무엇을 실천할 것이고, 무엇을 기록할 것인지. 감이 안 잡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촉을 기르고 싶은 분들
2. 일상생활 속에서 트렌드 읽기를 해보고자 하는 분들
3. 트렌드 읽기는 전문가의 영역 아니냐며 오해를 가지고 계신 분들
4. 기획자/마케터로 활동하며 항상 소비자의 동향을 캐치해야 하는 분들
5. 트렌드 보고서나 시장 동향 보고서를 매달 한건 이상 작성해야 하는 분들
<트렌드 읽는 습관 : 모든 기획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