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콘텐츠

“이제, 결론은 명확합니다. 결국엔, 콘텐츠라는 것.”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플랫폼 전쟁의 승자도 굳어져 가는 이때, 이제는 본질에 집중할 때입니다.

콘텐츠에는 사실 수많은 영역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방송 콘텐츠를 오랫동안 만들어 오신 어느 PD님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PD님은 KBS 소속으로 주로 예능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제작해 왔습니다. 2천년 이후 IT 기술이 급속도로 일상 속에 파고드는 것을 눈여겨 보고는 방송가에서는 이례적으로 IT전문가로 자신을 포지셔닝 합니다. 그래서 방송국의 뉴미디어 사업을 전담하거나, 방송과 IT의 결합을 테스트하는 각종 실험적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항상 도전을 해왔습니다.

​그 와중에 세상은 유튜브 중심의 1인 미디어 전성시대가 되었고, 넷플릭스 같은 강력한 OTT플랫폼이 각종 콘텐츠를 빨아들였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미디어들이 생기고, 유통 플랫폼이 힘이 세지다보니 콘텐츠 기획자들은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방송국 소속 PD들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거나 뉴미디어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유튭 포멧을 지상파에 가져오기도 하고, 웹드라마 같은 것을 KBS 같은 곳에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좌충우돌 하는 사이. 춘추전국 같은 플랫폼 전쟁도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시금 시장은 “콘텐츠 대결”로 돌아왔습니다. 그 와중에 K콘텐츠는 한류 바람을 이끌었고, 한국에서 만든 콘텐츠는 재미는 물론이고 눈물 쏙 빼는 감동이 있다고 입소문이 났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승리호’도 만들고 ‘킹덤’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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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론은 명확합니다. 기술이니 플랫폼이니 떠들어도 결국은 콘텐츠라는 것.

이 책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작가의 좌충우돌 과정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그안에는 성공한 프로그램도 반대로 반짝하다 금방 사라진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작가는 수많은 도전 속에서 자신이 깨달은 내용을 후배들에게 펼쳐놓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기획자는 무슨 고민을 해야하고, 기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트렌드를 어느 만큼만 쫓아가야 하는지. 설명해줍니다.

​1.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사람과 낯선 환경에 자신을 던져보는 모험을 하는 습관

2. 반걸음만 앞서가는 현실에 바탕을 둔 기획을 하는 습관, 그러기 위해선 명확한 트렌드 분석이 필수

3.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는 것 같은 특정 순간을 기록하는 행위

4. 편집은 촬영된 영상으로 글을 쓰는 일이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

5. 방송과 IT라는 두 개의 분야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습관

6. 가상 세계에 대한 이해가 콘텐츠 산업에서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음. 가상 세계와 친해지는 습관

7. 적합한 출연자 섭외는 콘텐츠 성공의 제1 요소. 출연자를 미리 정해두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습관

8. 출연자의 새로운 의외성을 끄집어낼 때 재미는 더욱 확대. 출연자들의 방송 밖 특징을 면밀히 관찰하는 습관

9. 돌발 상황에서는 출연자의 애드립(임기응변)이 좋은 콘텐츠가 되기도

10. 나랑 잘 맞아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 출연자와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

11.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콘텐츠 기획자 본인의 자기 확신, 자기 확신이 없다면 좋은 콘텐츠도 없어

12.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두려움과 함께 설레는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것 중요. 두려움을 즐기는 습관

13. 지금까지 누구도 보여준 적 없는 ‘처음 본 그림(영상)’을 만들고 싶은 본능

14. 잘 만들기만 하는 시대는 끝! 기획과 제작은 물론이고 홍보/마케팅까지 기획자가 책임져야

15. 모든 돌발 변수를 다 예측하듯 행동하는 것 필요. 스태프의 마음이 흔들리게 해서는 안 돼!

16. PD는 모든 일의 책임자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17. 1인 크리에이터들도 함께 하는 크루들이 있다. 콘텐츠 기획자도 자신만의 크루가 있어야 한다.

18. 나도 ‘대박 K-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시선을 항상 세계로 향해야 한다.

19. 시선이 세계로 향한다면, 해외 유명 프로그램(방송에서 유튜브까지)을 모니터링 하는 습관

20. 이제는, 콘텐츠 제작자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고 플랫폼 역할을 해야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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