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신박한 개편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이다.

이 내용은 2021년 12월 출간 예정인 <창업가의 습관>에 나오는 한 꼭지 글입니다.

이 글은 작은마케팅클리닉/클론컨설팅의 이상훈 대표님의 글입니다.


사업가가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대대적인 개편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갑자기 뭔가 정리되는 순간이 옵니다.

“아! 이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겠다.”

“이러면 대박 나겠다.”

“이 방법 외엔 다른 방법이 없어.”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이렇게 신박한 생각이 떠오르고 또 엄청난 확신이 생기면 빨리 적용해보고 싶어집니다. 한시라도 늦어지면 엄청난 손해를 볼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갑니다.

여기저기 손 볼 것도 많고 이젠 비즈니스 좀 제대로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AB 테스트를 해 볼 필요도 없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런 순간이 바로 페이스를 잃는 순간입니다.

비즈니스는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을 뛰는 선수가 갑자기 힘이 뻗친다고 속력을 확 내버리면 결국 중간에 지쳐 완주를 못하게 됩니다.

마라톤에서는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정한 페이스로 뛰는 루틴을 반복하는 것, 그것이 쌓여야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루틴의 효율마저 높이게 되면 전체적인 기록도 향상됩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적인 인사이트나 아이디어가 핵심이 아닙니다. 갑자기 멋진 생각이 떠오른다고, 사업 방향을 확 바꿔버리면 안 됩니다.

인사이트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걸 내 사업의 어떤 부분에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딱 필요한 지점을 찾아 그 곳에만 적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내 비즈니스 모델의 어떤 부분이 어느 만큼 좋아지는 것인지 예측해 보아야 합니다.

사업은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창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그리고 아무것도 없을 때는 어떤 생각이든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스케치만 하고 일단 삽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이 완성되고 시스템이 돌기 시작하면 각 단계별로 전환율 데이터가 나옵니다. 그때부터는 루틴 즉, 반복이 중요해집니다. 그 이후는 대대적인 변화 대신 꼭 필요한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서 그 지점만 수정해야 합니다.

자전거든 자동차든, 핸들을 한 번에 확 꺾어 버리면 넘어집니다. 방향 전환을 하더라도 조금씩 방향을 틀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대대적인 개편이 아니라 작은 수정의 반복입니다.

사업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도, 현재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에서는 작게 쪼개서, 작은 검증을 반복하며 변화를 줘야 합니다.

대대적인 개편을 시행했다가 기대와 다른 결과를 얻게 되면 그 규모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때로는 복구할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되기도 합니다.

작은 시행 착오의 반복, 작은 수정의 반복, 움직이는 시스템에서 변화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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