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탐험이다. 길이 뚫릴 때까지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2021년 12월 출간 예정인 <창업가의 습관>에 나오는 한 꼭지 글입니다.

이 글은 작은마케팅클리닉/클론컨설팅의 이상훈 대표님의 글입니다.


창업과 경영은 아래와 같이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영이 운전이라면, 창업은 차를 만드는 일이다.”

창업은 차를 만드는데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작업을 통해 딱 한 대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 차는 원래 만들던 차가 아닌 새로운 차입니다.

이미 만들어 왔던 차를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기존에 있던 차를 분해해 보고 그대로 따라 만들면 되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은 새로운 차를 개발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극이나 북극 같은 극지 탐험, 에베레스트 같은 고산 탐험은 목표를 정하고, 계속 도전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합니다. 내가 도전하다 쓰러지면 다음 사람이 도전하고, 또 안되면 그 다음 사람이 도전하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 지점에 도달합니다. 새로운 지역의 탐험이 이렇게 이루어졌고 과학 발전도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탐험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을 살펴보면 끈기와 열정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체계성을 가지고 단계적인 접근을 합니다. 에베레스트 같은 고산 등정 과정을 보면 일단 베이스캠프를 만듭니다. 그리고 1차, 2차, 3차 여러 차례 공략을 반복해서 캠프1을 만들고, 다시 캠프1을 기반으로 캠프2를 향해 마찬가지로 공략을 반복합니다.

창업 과정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이렇게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설계 단계에서는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최종 목표를 설정하고 대략적으로 어떤 루트를 거쳐 목표 지점을 공략할 것인지 스케치합니다. 실제 행동에 들어가는 시운전 단계에서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효율성은 따지지 않고 일단 돌진합니다. 그런 다음, 다음 단계로 가는 길이 뚫릴 때까지 반복해서 도전합니다. 그렇게 루트를 개척하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바로 전환합니다. 고산 등정과 똑같습니다. 그렇게 각 단계를 하나씩 통과하여 최종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도착해서는 지금까지 돌파한 루트를 다시 점검합니다.

보통 탐험 과정은 여기, 완성단계에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창업 과정은 이 단계에서 확보한 루트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운영 단계로 접어듭니다.

운영 단계부터는 경영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각각의 루트를 하나씩 하나씩 손보면서 정리해나갑니다. 거친 길도 다듬고, 좁은 부분은 넓히고,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다른 루트도 찾아봅니다.

그런데 마음이 급한 분들은 탐험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베이스 캠프에서 캠프1까지 아예 아스팔트를 깔고 다음 캠프로 가려는 분이 있습니다. 또 목표 없이 이곳저곳에 베이스 캠프만 잔뜩 만드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목표 달성은 요원한 일이 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탐험 지도와 전략, 로드맵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린 캔버스, 마케팅 모델 캔버스와 같은 사업 계획 프레임웍은 대략적인 등정 루트를 어떤 단계로 만들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탐험 지도입니다.

창업 과정에서는 탐험 지도를 놓고 등정 루트를 일단 설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 잡은 루트는 현장 상황에 따라 바뀌기 마련입니다. 그때그때 바뀌는 상황에 따라 공략 루트를 수정하고 재 공략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새로운 길,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바뀔 것으로 생각하고 탐험 지도를 등한시하면 결국은 헤매게 됩니다. 늘 지도와 현장을 오가며 둘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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