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습관 개선을 위해 내가 먹은 음식을 메모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이어트 업체에 가서 살을 빼고 온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매일 뭘 얼마나 먹었는지를 물어보는데, 거기에 대답해야 하니 신경이 쓰여서 덜 먹게 되고, 그러니까 업체 프로그램이 좋아서 살이 빠진다기보다는 뭘 먹었는지 말하고 혼나지 않기 위해 먹는 걸 줄이다보니 살이 빠지게 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식사 메뉴를 메모하다 보면 타인 도움 없이도 스스로도 먹는 걸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메뉴를 적는 김에 하루에 한번 체중을 적는 일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김선신 교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건강 노트’를 쓰라고 권하고 있는데, 매일 먹은 것과 체중에 더해 그날의 운동량과 컨디션까지 적어 놓으면 나중에 몸에 이상이 왔을 때 의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고 했습니다.
ㅡ 글 : 강성민 (KBS PD, 은퇴설계 전문가)
ㅡ 인생후반전을 준비하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