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반도체 시장 읽기(1)

반도체 기업하면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는 오늘 기준으로 336조 원으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65조 원으로 시가총액 3위를 기록 중입니다. 참고로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111조 원입니다.

​TSMC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미국의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제작해서 공급하는 대만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3나도미터 반도체 개발이 가능한 회사입니다. 반도체는 작게 만들면서도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TSMC는 미국의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는데, 시가총액만 우리나라 돈으로 562조에 달합니다. 당연히 대만에서는 가장 큰 기업에 해당되고요. 대만에 가면 삼성전자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그런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의 시가총액 순으로 기업 순위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위 기업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애플(3,497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2,666조)입니다. 3위는 알파벳(구글)(2,003조)입니다. TSMC가 대만 기업이지만 미국에 상장되어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쭉 내려가서 엔비디아가 14위, 인텔이 71위쯤 되네요. ​(시가총액은 환율에 따라, 주가에 따라 유동성이 있는 만큼, 대략적으로만 봐주세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모두 상위권에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예전에는 전자기기 위주로만 반도체가 사용되다가, 자동차의 전장화(전자장치화)가 되고 자율주행차량 등이 조금씩 상용화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도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반도체는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산업입니다.


반도체 기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팹리스)반도체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파운드리)입니다.

​물론 이 두 가지 엄격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둘 다 같이 하는 경우도 있고, 둘 다 같이 하되 한 분야를 좀 더 주력하는 경우도 있는 등 그 케이스는 무척 다양합니다.

​왜 이렇게 설계(팹리스)와 제조(파운드리)를 구분하느냐는 무엇보다 돈 때문입니다. 각각 연구 개발비에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되기 때문에 둘 다 잘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빨리 경쟁력을 키우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팹리스와 파운드리라고 구분해서 부릅니다. 팹리스는 영어로 ‘fab(공장)-less(없음)’입니다. 글자 뜻 그래도 공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파운드리는 영어로 foundry입니다. 뜻은 ‘주물공장’입니다.

​현재 이 두 개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1등 기업을 뽑아보라고 한다면, 팹리스에는 미국의 엔비디아를 꼽을 수 있고, 파운드리에는 대만의 TSMC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둘을 동시에 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팹리스와 파운드리 어느 기업이 더 힘이 세고, 영향력이 높나?

​이건 상황이나 분야냐 환경에 따라 다 달라지긴 하지만 현재의 반도체 지형만 보게 되면 파운드리 기업이 좀 더 영향력이 큰 편입니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 이후 반도체 수요가 엄청나게 늘었고, 이는 앞으로 자동차의 전장화(전자 장치화), 인공지능의 발등 등에 힘입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설계하고 개발하는 수요보다 만드는 수요가 더 큰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도권이 또 언제 바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 내용은 아래 책을 참고 했습니다. 반도체 입문서로 국내 출간된 책 중 가장 쉽습니다.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리서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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