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장애에서 벗어나는 법(한민의 심리학의 쓸모)

결정장애는 부모님의 양육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려서부터 중요한 결정을 부모님이 대신해 준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어려워한다.

​부모는 사회 경험이 더 많고 아는 것이 더 많다는 이유로 자녀의 결정을 대신한다. 자녀가 어릴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자녀의 자아가 성장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할 때는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험이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한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모르고 자신이 결정한 바를 실행해 옮겨본 적도 없는데 어찌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결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은 ‘통제감의 상실’을 의미한다. 통제의 욕구는 인간이 가진 욕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사람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불안과 우울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박적으로 어떤 일에 집착하거나 자신에게 할 일을 주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기도 한다.

​통제감의 욕구는 심지어 ‘통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경기를 앞둔 스포츠 선수들이 하는 저마다의 루틴(버릇)은 긴장과 불안을 줄이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옛날부터 행해져 온 수많은 제의(祭儀)도 이와 동일하다. 취업과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점집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

​결정장애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면 일단은 사소한 결정부터 스스로 내려보는 연습을 해보자. 마음은 일종의 습관이다. 해본 적 없고 두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조금씩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잘할 수 있다. 오늘 입고 나갈 옷을 고르고, 점심으로 먹을 메뉴를 선택하고, 다음 학기에 들을 수업을 결정하다 보면 더 중요한 결정도 내릴 수 있다.

​(내용 출처: 한민의 심리학의 쓸모)

​* 위 내용은 전문의 일부를 발췌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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