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글쓰기를 잘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도 모르게 자기 검열을 하고,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얘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먼저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실한 경험을 쓰는 대신 여러 책들의 인용문만 가득한 글을 씁니다.
이런 이유 전부는 자신이 몸으로써 체득한 통찰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누군가의 이야기로만 전해들은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에 관한 글이라면 그동안 아무도 정리하지 않은 것이거나, 그게 아니면 철저히 자기 몸으로 경험한 것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글은 관념적이지 않고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읽는 이가 재미를 느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하고 온갖 책의 ‘미라클 모닝’ 사례를 모은 글보다,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난 이야기, 일찍 일어나지 못해 고생한 이야기, 심지어 지각한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그래야 “일찍 일어나면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이 주제에 대해서도 읽을만한 신선한 글이 됩니다.
아래 내용은 이러한 차별화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 <선택받는 글의 비밀>에서 발췌했습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자기 검열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부끄럽고, 기억하기 싫은, 아프고 어두운 경험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딱히 성공한 경험도 많지 않으니 글쓰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좋은 글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온다.
— p.19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첫 책을 생각하고 글을 쓰는 당신이라면, 쓰고 싶은 주제가 조금은 평범할지도 모르겠다. 누구라도 쓸 수 있는 주제이거나 혹은 더 잘 쓴 책들이 이미 나와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방법은 딱 하나다. 남다르게, 낯설게 쓰기다.
— p.22
가장 힘 있는 글쓰기는 자신의 경험을 쓰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글감이 마를 때면 쓸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고, 쓸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경험)한 것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 p.25
나는 거의 모든 글을 ‘사적인 경험’으로 시작한다. 시간, 날짜, 장소를 상정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첫 줄을 통해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방법이다. 이런 글은 주로 논픽션 작가들이 선호하는 글쓰기 방법이다. 가장 큰 이유는 ‘몰입’이 쉽기 때문이다.
— p.36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면 가장 먼저 어떤 이야기로 시작할지, 첫 단락을 고민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가장 빛났던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 가장 그 사람다운 스토리를 찾아 맨 앞장에 배치한다.
— p.33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인 건 이런 정보가 아니었다. 반려견 장례식장에서 엉엉 목놓아 울던 아내와 딸의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가 투자 결정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의 마음을 열고, 사업의 의미를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 p.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