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을 쌓는 습관

<독박 투어>라는 예능을 즐겨본다. 보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우애’라는 관점에서 그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사실 늙수래한 아저씨들이 나와서 보기 민망한 게임이나 하고, 서로에게 독박이나 씌우는 예능이 뭐가 재미있나 싶지만(우리 딸과 아내는 왜 저런 유치 뽕짝한 걸 보느냐고 말한다), 나는 그들의 브로맨스(?)가 부럽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 관계만큼 중요한 연금이 없다고들 하는데, 저들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얼마나 서로간에 연금을 두둑히 적립해두었는지 알 수 있다.

방송 뒤의 보이지 않는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특유의 동업자 정신으로 오랫동안 다져온 그들의 의기투합은 질투를 불러일으길 정도다.

역시 남자들은 저렇게 벌거벗고 놀 때, 친해지고, 서로에게 다가간다는 다소 마초적인 생각도 해본다. 여튼 이탈자 없이 평균 50세가 가까운 그들의 우정 투어가 계속되길 빌어본다.

나랑 같이 여행 다닐 사람?

* 좋은 습관을 연구하고 책으로 펴내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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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에게 덧글 달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