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에게 필요한 연금 10계명. 한번 뽑아보았습니다.
1. 월 75만 원에 짓눌리지 말고, 월 10만 원이라도 ‘계좌 개설’부터 하자.
처음부터 연 900만 원 한도를 다 채우려다 포기하기 쉽다. 치킨 한두 마리 값인 10만~20만 원이라도 계좌를 열고 자동이체를 걸어 ‘가입 기간’을 먼저 확보하자.
2. 돈이 묶이는 IRP보다 중도 인출이 유연한 ‘연금저축펀드’를 1순위로 채우자.
결혼이나 주택 구입처럼 목돈이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30대에게 중도 해지만 가능한 IRP는 독이 될 수 있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원금은 페널티 없이 뺄 수 있고 담보대출도 가능한 연금저축펀드부터 파고들자.
3. 결혼·주택 마련과 노후를 동시에 잡는 ‘ISA 만능 통장’을 메인 주머니로 쓰자.
3년 의무 가입 기간만 채우면 비과세 혜택을 누리고 원금 인출도 자유롭다. 단기 목돈을 굴리다가 필요하면 쓰고, 여유가 남으면 연금으로 전환해 추가 세액공제(최대 300만 원) 보너스를 챙기자.
4. 대출 상환에 올인하기보다 연금 세액공제 16.5%를 먼저 챙기자.
내 집 마련 대출 금리가 4~5%일 때, 연금 계좌 세액공제는 16.5% 확정 수익을 얹어준다. 빚만 갚느라 30대에게 주어진 30년 복리의 기회를 통째로 날리지 말자.
5. 청년도약계좌 등 정부 정책 금융 상품의 만기 자금을 연금 스노우볼의 밑천으로 삼자.
청년 전용 적금·도약계좌로 종잣돈을 모았다면, 만기 해지 시 그 돈의 일부를 연금저축에 밀어 넣어 복리 투자로 바통을 넘기자.
6. 여행 가고 소비하더라도, 보너스나 성과급의 20%는 미래의 나에게 떼어주자.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뜻밖의 인센티브나 연말정산 환급금을 쥐었을 때 일부만이라도 연금 계좌에 넣어두면 일상의 여유를 지키며 자산을 불릴 수 있다.
7. 주식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S&P500·나스닥100 지수 ETF에 적립하자.
개별 테마주를 분석할 여유가 없다면 전 세계 1등 기업을 모아둔 미국 대표 지수 ETF를 매달 적립식으로 모아가자. 30대에겐 하락장도 결국 평균 단가를 낮추는 기회가 된다.
8. 잦은 이직 속에서 쥐게 되는 퇴직금은 절대 생활비 통장으로 받지 말자.
프로 이직러의 가장 흔한 실수가 퇴직금을 헐어 여행 경비나 차를 바꾸는 데 쓰는 것이다. 퇴직금은 무조건 별도 IRP로 격리해 55세까지 잠가두자.
9. 투자 성향 설문에서 ‘공격투자형’을 선택해야 살 수 있는 ETF가 다양해진다.
은행이나 증권사 계좌를 만들 때 보수적으로 설정하면 정작 유망한 지수 ETF 조회가 막힌다. 30대는 남은 시간이 가장 강력한 수비수이므로 과감하게 투자 선택지를 넓혀두자.
10. 완벽한 금액보다 ‘중단하지 않는 습관’에 의미를 두자.
월 납입액이 들쑥날쑥해도 상관없다. 노후 준비를 은퇴 직전의 막막한 숙제로 미루지 않고, 사회 초년기부터 시스템을 켜두는 태도 자체가 20년 뒤 인생의 격차를 만든다.
((내용 참조: 연금 ETF 공격과 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