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은 브랜드를 설명하기 위한 단순한 배경이나 껍데기가 아닙니다.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태도를 오감의 언어로 번역해 내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입니다.” (7쪽)
“사람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보고, 듣고, 맡고, 만지고, 맛보게 됩니다. 브랜드를 ‘이해’하기 전에 온몸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7쪽)
“논리보다 먼저 작동하는 강력한 감각적 경험이 쌓일 때, 공간은 브랜드 자체가 되며 고객과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7쪽)
“고객은 제품의 스펙이나 논리적인 설명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먼저 오감으로 브랜드를 호감으로 받아들이고, 그 감각적 만족이 누적될 때 비로소 단단한 신뢰와 팬덤으로 전환된다.” (14쪽)
“공간 브랜딩이 반드시 무언가를 더하는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순간이었다. 때로는 덜어냄으로써 본질적인 감각을 더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19쪽)
“진짜 좋은 공간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모든 접점이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를 일관되게 말하고 있어야 한다.” (21쪽)
“화면은 정보를 주지만, 공간은 기억을 준다. 그래서 공간은 단순한 판매 장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무대나 다름없다.” (21쪽)
“공간 브랜딩의 본질은 무엇을 파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경험하게 하는가에 있다.” (25쪽)
“결국 고객이 지불하는 것은 커피값이 아니라, ‘나는 지금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의 세계관 안에 있다’라는 감각에 대한 가격이다.” (30쪽)
“시그니처 음료는 브랜드 철학을 가장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위대한 공간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니다. 제품을 통해 기억을 설계하는 곳이다.” (31쪽)
“통상 카페나 식당 공간이 자연을 ‘배경’으로 사용한다면, 부자 바는 자연 그 자체를 브랜드의 ‘본체’로 삼는다.” (35쪽)
“공간 브랜딩은 더 많은 것을 더하는 기술이 아니라,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아는 감각에서 시작된다는 것. 결론은 심플하다. 가장 최고의 것을 남겨라.” (36쪽)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꼭 맛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 서비스 방식 하나가, 그것도 종이컵 위 3분짜리 드로잉 하나가, 세계 곳곳에서 방문객을 불러오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 (38쪽)
“한 사람의 신뢰, 태도, 언어와 감각이 공간 전체를 해석하는 프레임이 되는 순간, 카페는 더 이상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을 가진 브랜드가 된다.” (45쪽)
“공간 브랜딩은 좋은 조건을 고르는 기술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다. 약점은 언제나 약점으로 남지 않는다. 어떤 브랜드에게 그것은 강한 정체성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50쪽)
“강한 글로벌 브랜드는 자기 언어를 크게 외치는 대신 그곳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더 오래 기억되게끔 한다. 그래서 로컬다움은 장식이 아니라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 중 하나다.” (54쪽)
“사람은 예상한 장면보다 예상을 뒤집는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한다. 화산 디저트가 오감을 동원한 압도였다면, 시가 디저트는 감각의 충돌이다.” (70쪽)
“공간 브랜딩의 가장 깊은 층위는 눈에 보이는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던진 핵심 약속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경험 전체의 설계 원칙으로 확고하게 작동하는가다.” (71쪽)
“브랜드는 반복된 경험이 일관되게 축적될 때 비로소 자산이 된다. 슈타이레렉은 그 진실을 반세기 동안 가장 길고 단단하게 증명해 보인다.” (76쪽)
“호텔 브랜딩은 단지 ‘좋은 숙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안에서 살아보는 시간을 설계하는 것에 가깝다.” (93쪽)
“손끝이 반복해서 같은 부드러운 곡선을 만질 때, 브랜드는 눈보다 더 깊은 감각 층위에 새겨진다. 비누 하나가 단순한 어메니티를 넘어 브랜드 철학의 촉각적 번역이 되는 이유다.” (115쪽)
“진짜 럭셔리는 더 많은 장식이 아니라, 사람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배경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115쪽)
“더지 플라자는 사람들이 가장 무심하게 지나치는 공간에 오히려 가장 많은 해석을 심고, 기능적이고 사적인 장소에 가장 많은 상상력을 투입함으로써, 방문자의 기억 속에 가장 오래 남는 백화점이 되었다.” (125쪽)
“가장 비싼 상업지에 가장 공공적인 공간을 꾸며놓았다. 이러한 역설이 더더욱 긴자식스를 단순한 백화점이 아니라 도시적 랜드마크로 만들어준다.” (131쪽)
“기대를 초과하는 감탄보다, 기대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신뢰가 더 오래가는 자산일 수 있다. 가장 소박한 공간이 가장 깊은 충성도를 만든다는 역설.” (142쪽)
“전통적인 박물관에서 방문객은 전시물을 보는 사람이지만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된다. 본 것은 금방 잊히지만, 경험한 것은 오래 남는다.” (167쪽)
“가장 좋은 공간 브랜딩은 당신이 그곳을 떠난 뒤에도 그곳은 당신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177쪽)
“공간이 브랜드의 기억 장치가 되는 순간, 오프라인은 더 이상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자신을 서술하는 하나의 매체가 된다.” (198쪽)
“많은 재생 프로젝트들이 ‘건물’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화산 1914는 건물이 아니라 ‘공원을 품은 공간’을 살렸다. 건물만 바꾸면 방문객이 오지만, 공원까지 품으면 시민이 머문다.” (205쪽)
“단 한 번의 무단 점거 공연이 대만 전역의 산업 유산 보존 정책을 낳은 것으로, 도시와 국가가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가치관 전환의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209쪽)
“그곳은 언제나 날 설레게 한다!”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130억 메이드림까지
감각창조자들이 만들어낸 매혹의 공간들
비슷한 퀄리티의 제품, 며칠이면 모방해 내는 서비스와 기술의 홍수 속에서 우리 공간과 브랜드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스펙 경쟁에 매몰된 수많은 브랜드가 소리 없이 잊혀져갈 때, 사람들의 발길을 기어이 붙잡아두고 지워지지 않을 기억을 새겨넣는 이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철학과 가치를 만져지는 오감의 현실로 번역해 내는 사람들, 바로 ‘감각창조자들(Sensory Creators)’이다.
20년 넘게 현장을 누벼온 브랜드 전문가이자 F&B 오감 브랜딩 연구자인 저자는 말한다.
“브랜드는 로고나 슬로건, 매끈한 인테리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은 머리로 브랜드를 이해하기 전에 온몸의 감각(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으로 먼저 받아들인다. 감각으로 각인된 경험만이 찰나의 고객을 영원한 팬으로 바꾼다.”
이 책은 단순한 공간 비평서나 인테리어 가이드가 아니다. 저자가 전 세계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확인한 글로벌 랜드마크들의 감각 문법, 그리고 실제로 영종도의 버려진 교회를 오감을 베이스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 공허하게 읽히지 않는다.

작가 김상률
브랜드 전문가·센스 크리에이터Sense Creator·경영공학 박사.
20년 넘게 500여 개 기업과 함께해 온 브랜드 컨설턴트이자 공간 브랜딩 디렉터다. 네이밍 개발부터 브랜드 진단, 포지셔닝, 전략 수립까지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2011년 런던에서 마틴 린드스트롬의 저작을 접한 뒤 스스로를 ‘센스 크리에이터’로 규정하고, “브랜드는 로고가 아닌 오감으로 완성된다”는 철학 아래 다감각 브랜딩 연구에 매진했다. 박사과정에서 F&B 프랜차이즈 매장의 다감각 경험이 소비자 행복에 미치는 실증 연구로 학위를 받아 대한민국 1호 브랜드 경험 박사가 되었다.
2021년부터 약 4년간 브랜드 경영자로 130억 원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메이드림MADE林’ 총괄 기획 및 브랜딩을 진두지휘했다. 120년 된 교회를 ‘태고의 숲’이라는 다감각 세계관으로 탈바꿈 시키며 이론과 현장 운영의 결합을 증명해 냈다.
영국 옥스퍼드대·런던대, 캐나다 UBC에서 브랜드 과정을 수료했고 광운대 경영학부,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우송대 미디어 디자인영상전공에서 겸임교수로 브랜드 경험 관리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 랜드마크와 미식 공간 탐방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감각 창조 방법론을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는 『브랜드 네이밍』 『브랜드 여행(공저)』 『다르게 보는 눈』 등이 있다.
– <감각창조자들> 2026년 11월 1일 출간 예정